김두한 그린 드라마
타운업소마다 대여 폭주
“야인시대 나왔나요? 구마적은 어떻게 됩니까?”
LA 한인사회에 김두한의 일생을 그린 야인시대 열풍이 불고 있다.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한인 비디오 업주업소들의 전화가 폭주하고 두시간을 꼬박 서서 기다리는 한인들도 많다.
밸리에 사는 한인 이모씨는 “야인시대 때문에 몇년동안 보지 않았던 한국드라마를 다시 보게 됐다”며 “야인시대 비디오가 나오는 수요일 아침을 일주일 내내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타운내 익스프레스비디오의 변광현 매니저는 “비디오 복사시간 두시간을 기다렸다 비디오를 빌려가는 한인들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으며 갤러리아 비디오의 김금숙 매니저는 “야인시대가 10대에서부터 70대까지 연령층에 관계없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모처럼 터진 대박”이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야인시대는 한국에서도 시청률이 50%를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깡패나 조폭들의 세계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드라마가 방영되는 월·화요일밤엔 거리에 인적이 드물정도며 청소년들 사이에 ‘김두한 따라하기’ 유행이 나오고 있다.
한 정치분석가는 “야인시대의 열풍이 한국의 정치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원칙과 게임의 규칙이 망가진 한국사회에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로 작용하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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