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콕팍 대표적 공연장… 시설 보완 2,000여대 주차 확보
한인타운 행콕팍 지역의 대표적인 대형 공연장의 하나로 지난 94년 이후 폐쇄됐던 스카티시 라이트 메이슨 극장(4375 Wilshire Blvd. LA)이 다음 달 재개관된다.
이 극장은 1,875석의 좌석과 완벽한 음향·조명시설로 오스카상과 에미상 시상식이 열리기도 했던 유명 극장으로 행콕팍 지역 주민들의 항의와 극장 소유단체인 프리 메이슨 LA지부의 재정난으로 지난 94년 이후 폐쇄됐었다.
그러나 최근 유태인 사업가 모리스 샤울리나가 프리 메이슨단과 장기임대계약을 맺고 문제가 됐던 극장내 방음시설과 차광시설을 개보수하고 주차시설을 2,000여대를 확보, 행콕팍 지역주민협회로부터 재개관을 동의 받아 개관하게 됐다. 극장측은 재개관 기념으로 오는 11월26일 LA 유태인 필하모닉의 정기공연을 가질예정이다.
모리스 샤울리나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이 극장을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LA지역의 모든 소수계 커뮤니티에 적극 개방할 것”이라며 “코리아타운인근에 위치한 만큼 한인들이 이 극장을 한인 커뮤니티의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여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샤울리나는 또 “지난 94년에 극장이 폐쇄됐던 것은 지역주민의 반발보다 프리 메이슨 내부 사정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행콕팍 주민들도 극장 재개관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극장에서 미스코리아 대회도 열려 한인사회와도 친숙한 극장이다.
이 극장은 대형 공연장외에 1,000규모의 대형 연회장과 300석에서 500석 규모의 소강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극장내에는 캠퍼스와 피라밋, 호루스의 눈(이집트의 빛과 매의 신)으로 상징되는 프리 메이슨단의 미국박물관, 프리메이슨단이 사용했던 재판정 등이 있으며 관람도 가능하다. 이 건물을 소유한 프리 메이슨단은 중세유럽 건축가 길드에서 시작한 비밀결사단체로 조지 워싱턴 미 초대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 등도 단원이었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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