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핏불의 이빨에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적지 않다. 어린이의 몸을 짖이기거나 우체부의 코를 물어뜯는 핏불의 악명 때문에 웬만한 동물보호단체나 동물애호가들도 핏불이라면 고개를 흔든다.
사람을 문 핏불은 즉시 사살되거나 셀터에 강제 유치되다가 결국은 안락사라는 최후를맞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그런 핏불도 티아 마리아 토레스(42 아구아 돌체 거주)의 휘하에 들어가면 순한 양이 된다.
토레스여인은 핏불뿐 아니라 늑대나 호랑이도 한식구로 키우고 있다. LA에서 북동쪽으로 아구아 돌체에 약 10에이커의 땅에 ‘비아로보스 레스큐 센터’를 세워놓고 그녀는 사고를 쳐서 사살되거나 안락사에 처해질 운명의 개들을 받아 들여 안식처와 재생교육기회(?)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녀의 집에는 한식구같이 사는 11마리의 크고 작은 개와 핏불, 7마리의 고양이외에도 많을때는 80마리까지의 핏불들이 산다.
그녀는 자신을 동물구조대원이라고 설명한다. 그녀의 11년동안의 ‘핏불이나 문제견 살리기’ 노력이 이제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다 알려졌다. 따라서 각지 법원에서는 핏불 케이스가 들어오면 핏불 소유주에게 “안락사 시키든지 토레스여인에게 보내 재훈련 시키든지 양자택일을 하라”고 명령한다고 한다.
그녀는 다른 레스큐 센터나 훈련센터가 수용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않은 핏불류를 주로 받아 그녀 나름의 노하우로 무료 훈련을 시켜 다시 소유주에 돌려주거나 새 입양가정을 찾아 보내기도 한다. ‘아무리 사납고 광폭한 개라도 훈련이 가능하고 따라서 좋은 애완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사나울수록 제대로 훈련만 되면 더욱 충성스러워진다는 것이 그의 경험.
그가 17세, 11세의 두딸과 또 최근 데려온 두소녀와 함께 사는 집은 사람과 동물의 구분이 거의 없이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다. 벽에는 그녀가 훈련시켜 입양시킨 핏불들이 새주인과 나란히 찍은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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