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수사국(FBI)이 23일 연쇄저격사건과 관련, 사건의 주무대로부터 2,300마일이나 떨어진 워싱턴주 타코마의 한 가옥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해 수색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케이스에 정통한 소식통은 수사요원들이 타코마의 가옥에 대해 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고 FBI 시애틀집의 레이 로어 대변인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수색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수사관들은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저택 뒷마당의 전원박스 일대를 뒤졌으며 집안에서 묵직한 물체를 꺼내와 나무 등걸과 함께 대기중이던 트럭 적재함에 실었다.
한편 워싱턴DC 일대의 연쇄총격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 21일 메릴랜드주 애스펀힐의 버스 정류장에서 피살된 버스운전기사가 이번 사건의 10번째 희생자라고 23일 공식 발표하고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찰스 무스 몽고메리카운티 경찰국장은 특히 13건의 범행이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의 이민자 밀집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의식한듯 "불법이민자들도 체류신분에 해가 될까 두려워하지 말고 관련 정보가 있다면 수사당국에 연락을 취해달라"고 호소했다.
연방이민국(INS)의 제임스 지글러 커미셔너도 "수사에 협조하는 불법체류자들에게 불이익을 가하지 않을 것이며 사건해결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는 특별비자 발급을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패리스 글렌드닝 메릴랜드 주지사는 지역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투표일인 11월5일 "투표소 경비를 위해 주방위군 동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소식통은 13번째 총격사건이 발생한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범인이 작성한 두 번째 메모를 발견했으며 그 내용은 1,000만달러를 요구한 19일의 첫 번째 메모와 유사하다고 22일 전했다. 첫 번째 메모에서 범인은 "6번이나 경찰과의 교신을 시도했으나 ‘무능한’ 핫라인 담당자들이 전화를 끊어 번번이 실패했다"며 전화를 받았던 담당자들의 이름을 나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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