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맥카시 동양인 수사과장 참석
유흥업소 의식전환등 재발방지법 강조
한인타운내 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유흥업주들의 의식전환과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한인사회의 고질적인 증인 기피 현상도 청소년 폭력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LA경찰국 산하 동양인 수사과에 부임한 케빈 맥카시 신임과장은 22일 한인타운 경찰후원회(회장 김완택) 정기 이사회에서 업소들의 빠른 신고, 현장 보존 및 수사 협조가 청소년 폭력의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임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맥카시 국장은 “한인 업소들은 주류 면허 등의 박탈을 우려해 업소 내에서 벌어지는 폭력등 범죄 행위를 신고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업소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사건 현장을 치워버려 현장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증인을 기피하려는 한인들의 소극적인 자세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맥카시 국장과 함께 참가한 론 김 수사관은 타운내 발생한 한 사건을 예를 들어 사건 현장에 30여명의 한인들이 있었는데도 증인으로 나선 사람은 피해자의 여자친구 1명에 그칠 정도라며 수사상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그는 “사건을 은폐하려는 비즈니스 업주들도 문제지만 사건을 보고서도 외면하는 한인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사관은 또 한인타운내 업주들과 과거에도 청소년 폭력 등 방범에 대한 세미나를 가지며 공동 대책 등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범죄에 대처하려는 한인 업소들의 의식 변화와 자체 노력이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인사회 청소년 갱단 활동에 대한 우려에 대해 김 수사관은 “한인사회에는 조직적인 갱단에 가입한 청소년들은 그리 많지 않으며 대개 불량기가 발동한 10대 정도의 수준”이라며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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