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1.5세 초등학교 여교사가 매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교사들에게 수여되는 ‘밀켄 전국 교육자상’을 수상했다.
화제의 인물은 카노가 팍에 위치한 웰비 웨이 초등학교의 제 니퍼 유(33·한국명 정은) 교사. 유 교사는 23일 웰비 웨이 초등학교에서 샤론 데이비스 주지사 부인과 토마스 보이센 LA교육구 부교육감, 밀켄 재단의 로웰 밀켄 이사장, 웰비 웨이 초등학교 전 학생과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2만5,000달러 상금을 받았다.
밀켄 교육자상은 지난 85년부터 전국의 각 학교나 교육구의 추천을 받은 교사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여하는 상으로 교육계에서는‘교육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하고 있다. 유 교사는 담당 학생들이 매년 스탠포드 등 각종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85년부터 간질병 학생에 대한 여름학교를 설립, 운영하는 등 헌신적인 봉사·사회 활동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이 상은 특히 시상식날 수상자를 부를때까지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는‘깜짝 시상식’으로도 유명한데 유 교사도 이날 자신의 이름이 수상자로 발표되자 “내가 수상자예요?”하며 놀랐다. 유 교사는 몰려드는 주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녀를 위해 힘든 이민생활을 마다하지 않은 부모님과 지지 에들럴 교장, 동료 교사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 교사는 “상금은 학자금 융자를 갚고 부모님에게 좋은 여행을 시켜드리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장철(61)·영숙(57)씨의 1남1녀의 딸인 유 교사는 5세때 가족과 함께 이민와 UCLA에서 심리학 석사와 교육학 학사를 받고 10년째 교사로 일해오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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