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불편·거주지 상관없어 편리”
▶ 한인단체 ‘선거가이드’ 제작 배부

주지사 등 각 공직자를 선출하고 주민발의안 통과를 결정하는 11월5일 중간선거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첨단 터치스크린 방식을 통한 투표가 22일부터 LA카운티 전역에 마련된 터치스크린 투표장에서 개시됐다. 올해부터 LA카운티에 확대 도입된 터치스크린 투표는 거주지 제약 없이 컴퓨터 스크린에 나타나는 투표지 내용을 손으로 누르며 선택하면 유권자의 투표 내용이 자동적으로 기록되는 획기적인 투표 방식으로 LA한인타운의 피오피코 도서관 등 총 21개 투표장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날 한인타운 피오피코 도서관 회의실에 마련된 터치스크린 투표장에는 직장인 등 일부 한인 유권자들이 찾아 일찌감치 투표권을 행사했다.
오는 11월1일까지 운영되는 터치스크린 투표소는 주말에도 문을 열어 선거 당일 이전에 투표를 원하는 유권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한국어 등 7개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돼 있어 영어 불편 없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게 특징. 월∼목요일은 정오부터 8시까지, 금·토요일 10시∼5시, 일요일 오후 1시∼5시 사이에 문을 연다. 피오피코 도서관 투표장의 한인 선거국 직원 김혜원씨는 “터치스크린은 노인 유권자들도 일반 기표방식보다 손쉽게 투표할 수 있으며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어 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편리하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 나온 각종 발의안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이해와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한인 단체들이 자체 제작한 ‘11월 선거 주민발의안 가이드’가 22일 발행됐다.
민족학교와 LA한인회가 공동 발간한 한국어 유권자 가이드는 주민발의안 52나
LA시 밸리분리안 등 12개 발의안의 간략한 내용 안내와 함께 각 발의안에 대한 찬반 입장을 표시,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시 지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심인보 민족학교 사무국장은 “각 주민발의안이 미칠 영향을 분석해 한인 커뮤니티와 소수계 및 이민자들의 권익이 대변되도록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허상길 한인회 사무국장은 “우선 2,000부를 타운내 마켓과 공공장소, 노인아파트 등에 배부할 것”이라며 “이번 안내서가 한인들이 주민발의안에 관심을 갖고 투표를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민족학교 (323)937-3718, 한인회 (323)732-0192, 카운티 선거국 (800)481-8683(한국어 요청).
<김종하 기자>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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