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서 연쇄 저격으로 9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한 가운데 22일 새벽 메릴랜드에서 또다시 저격 사건이 발생, 경찰이 동일범 소행 여부를 포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새벽 5시 56분께 실버스프링 아스펜힐의 그랜드 프리 로드-커네티컷 애비뉴 교차로의 버스 정류장에서 40세 안팎의 남자 버스 운전사가 버스 계단 맨 윗 단에 서 있다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피해자는 즉각 베데스다 외상센터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두었다.
저격 지점은 사건 초기 저격이 집중됐던 메릴랜드 일대에서 아주 가까운 곳으로 동일 연쇄 저격범의 범행일 경우 범인은 지난 주말 리치몬드 근처 범행 후 경찰의 대대적인 도로 봉쇄 검거작전을 비웃듯 다시 북쪽으로 90마일을 이동한 셈이다.
경찰은 즉각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경계인 아메리칸 리젼 브리지를 양 방향으로 봉쇄하는 등 근처 주요 도로를 완전 차단하고 헬리콥터의 수색하에 대대적인 범인 색출작업을 벌였다. 출근 시간 도로가 막히면서 일대 주민이 아예 출근을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전날 범인과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 새로운 전기를 맞는 듯 보이다 다시 일격을 당했다.
경찰은 지난 주말 리치몬드 바로 북쪽 애슐랜드 저격 현장에서 범인이 남긴 전화번호와 손으로 쓴 장문의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인이 이 번호로 연결돼 2차례 수사당국과 통화를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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