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샌타모니카 산맥 관통로 보호지역 선포
웨스트밸리-태평양 잇는 산세험한 8마일 구간
샌타모니카 산맥을 가로지르는 라스버지니스 말리부 캐년로드가 캘리포니아주 관광도로로 지정됐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최근 웨스트 샌퍼난도 밸리의 칼라바사스 인근 101번 프리웨이의 라스버지니스 교차점에서부터 산타모니카 산맥을 넘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8마일 구간의 이 도로를 보호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곳은 추미시 인디언의 집단 거주지였고 스페인의 데안자 탐험대가 통과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경치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로 유서깊은 곳이다. 마땅히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한 곳이다”
이 지역 토박이 로빈 젠슬리 미첼은 말한다.
깎아지른 산세와 깊은 계곡이 인상적인 이 도로의 통행량은 연간 500여만대에 달한다. 이 도로는 현재 카운티 관광도로로 지정돼 있는데 카운티 관광도로는 캘리포니아주에 총 다섯 곳이 있으며 남가주 지역에서는 이 도로가 유일하다. 캘리포니아 주당국은 지난 1981년 샤스타 카운티의 레이크 블러버드를 관광 도로로 지정한 이후 아직까지 신규로 지정한 도로가 없다.
주당국은 지난 1963년부터 관광도로 지정 프로그램을 실시, 지금까지 총 1,264마일을 주 관광도로로 선포했고 50마일을 카운티 관광도로로 정했다.
주정부가 일단 관광도로로 지정하면 해당 도로 주변에는 입간판의 설치가 금지되고 주변 지역의 과도한 개발도 규제된다.
관광도로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 정부가 해당 도로를 보호하는 법이나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하지만 주정부에서 규정하는 조건과 심사가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실제로 신청하는 경우는 별로 많지 않다.
라스버지니스 말리부 캐년로드를 관광도로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은 거의 한 세대 전인 지난 1975년부터 시작됐다.
관광도로 지정 선포식에서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프 야로슬다브스키는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이곳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