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가 개발중인 초대형 수송기 ‘펠리컨’
용량 280만파운드로 현 최대 수송기의 5배
63톤짜리 MI 에이브럼스 탱크를 17대나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수송기가 헌팅턴 비치 소재 보잉 항공사의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인 ‘팬텀 웍스’에서 개발되고 있다.
1개 전투사단을 5일내로 일시에 해외에 파병할 수송능력을 갖춘 항공기의 필요성이 커가고 있는 미 육군의 요구에 안성맞춤으로 여겨지고 있는, ‘펠리칸’이란 이름 아래 개발되고 있는 이 초대형 수송기는 이름처럼 크고 멋없게 생겼다.
엔진이 4개에 동체의 길이는 400피트로 풋볼 경기장의 골대 사이를 쉽게 능가하며 용량은 280만파운드로 현재 세계 최대 수송기인 러시아의 ‘안225’ 용량의 거의 5배에 해당한다. 날개길이는 500피트로 커버 면적이 1에이커가 넘는 이 비행기는 그런데 엔지니어들이 WIGE(wing-in-ground effect)라 부르는 자연 현상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비행기나 펠리컨 같은 새들이 비교적 평평한 표면 위로 낮게 날 때 생기는 두터운 공기 쿠션 덕분에 저항을 적게 받아 거의 미끄러지듯 나는 현상을 이용할 경우 무거운 짐을 싣고 장거리를 날아야하는 수송기의 경우 연료 효율은 크게 개선되는데 보잉사 발간물에 따르면 펠리컨은 150만파운드의 짐을 싣고 물위에서는 1만해리, 육지에서는 6500해리를 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은 WIGE를 이용할 경우 230~330 마일, 고도비행의 경우 450마일이다.
과거 하워드 휴즈가 개발한 ‘스프루스 구스’라는 별명의 비행선과 닮았지만 일반 비행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펠리컨은 낮으면 20피트부터 높으며 2만피트 상공까지 고도비행할 수 있다.
그러나 80년전부터 알려진 현상으로 그동안 많은 비행기가 디자인 됐지만 아직 아무도 충분히 믿을만하고 경제적이고 유용한 비행기를 만들어 내지 못한 WIGE형 비행기라는 점 때문에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비록 아직 개념 단계에 불과하지만 최근의 발전된 기술과 신소재, 컴퓨터를 이용한 디자인이 진정한 WIGE 비행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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