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영어세대 한인들의 모임인 파이오니어 협의회(KAPC·회장 최무혜)의 기금모금 행사가 20일 JJ 그랜드호텔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고령의 2·3세부터 젊은 3~4세대 한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KAPC가 추진중인 ‘한인 이민사 전시회’(본보 8월29일자 보도) 설명회와 이민사를 엿볼 수 있는 옛 사진 슬라이드 쇼, 선화무용단 소속 학생들의 고전무용 시범등 다양한 순서들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참석한 고령의 영어세대 한인들은 각자 가져온 옛 사진에 담긴 할머니, 할아버지의 얼굴을 찾아보며 초기 이민 당시의 모습을 회상해 보기도 했다.
이날 가져온 사진들은 USC 동아시아도서관 켄 클라인 관장이 현장에서 스캐너를 이용해 카피, 이민사 자료로 정리됐다. 클라인 관장은 USC 도서관 웹페이지에 올라있는 ‘한인 디지털 고자료’(Korean American Digital Archive)에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딛는 1903년부터 1965년까지의 사진과 이들의 행적으로 담은 관련 자료, 독립 운동과 관련된 문건등을 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민병용 전국위원회 사무총장의 축사도 있었다.
<김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