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주민의회 커뮤니티 외면속 마지막 공청회
LA 지역 행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발족되는 LA 주민의회의 윌셔지역 모임이 한인사회의 무관심과 외면속에 이달말 마지막 공청회를 끝내고 시정부에 주민의회 승인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한인사회가 타운 정책결정 과정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LA코리아타운지역을 관할하게될 ‘대윌셔주민의회(Greater Wilshire Neighbourhood Council)’측은 19일 오전 10시 임마누엘 교회에서 6번째 전체회의이자 마지막회의를 갖고 조만간 주민의회 정관을 확정해 이달말 주민수권국에 주민의회 구성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주민의회는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시행정과 정책에 적극반영하기 위해 LA시가 지난 99년 시헌장 개정을 통해 창설한 기구로 시정부와 시의회에 이어 LA시의 3대 중요 행정축을 맡아볼 중요 기구다.
한인사회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KAC 등 일부 1.5세 한인단체들이 참여해 한인타운을 중심으로한 주민의회 구성을 추진했으나 한인사회의 무관심속에 무산됐고 현재는 윌셔를 중심으로한 주류사회 인사들과 건물 소유주들이 주도를 하고 있어 향후 한인사회 목소리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주민의회명칭도 1.5세 단체들이 추진했던 ‘코리아타운주민의회’가 되지 못하고 빌딩소유주들의 의견이 관철돼 ‘대윌셔주민의회’로 확정되기도 했다.
민족학교 심인보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시행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주민의회가 변질되고 있다”면서 “소수계 커뮤니티와 저소득계층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는 한 주민의회가 지역부동산소유주들과 사업가들을 위한 이권단체화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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