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는 12월 대선에서 집권을 노리는 보수주의자들이 북한의 핵 개발 시인 사태를 김대중 대통령과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로부터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시인했음을 통보받은 김대중 정부가 13일간이나 이를 숨겼다고 비난한 점 등을 들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김 대통령이 대북 화해정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사실을 왜곡하려 하고 있다는 이 후보의 주장도 보도했다.
반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자신에 대한 비판자들이 국익에 반해 당리당략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어 정몽준 후보의 경우 북한 핵 문제에 관한 언급을 삼가고 있는 입장이라면서 이는 그가 장년층에서는 인기가 높지만 젊은층에서는 선호도가 낮아 이 후보의 보수적인 관점에 동조하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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