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정치력 신장 말뿐”
▶ 각종 정책토론회 참석자는 극소수

중간선거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인들의 관심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력 신장이 말잔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9일 인더스트리시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빌 사이먼 후보가 마련한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으나 150여명의 참석자 대부분이 중국 및 베트남 커뮤니티가 차지한 반면, 한인들은 수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필리핀 커뮤니티는 지난 40년간 일관되게 주장해 오고 있는 필리핀계 2차대전 참전용사 복지문제 해결을, 중국커뮤니티는 세금혜택과 비즈니스 환경 보완 등을 주장하는 등 각 커뮤니티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후보자와 얼굴을 맞대고 집중적으로 논의, 유명 정치인 행사 때마다 선거후원금을 내고 함께 사진 찍는 것으로 모든 것을 마무리 하려는 한인사회와 큰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정치권 행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주최측은 한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팩스와 E메일 등을 통해 알려주고 있지만 반응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미연합회(KAC) 등 1.5세 단체들을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참여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각 선거 후보들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서도 한인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찰스 김 KAC사무국장은 “유권자 등록 및 선거참여 등 가장 기본적인 정치활동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미국정치의 특성을 깨우치지 못하고 있는 한인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라며 “제대로 참여하지도 않으면서 우리 몫만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는 않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미공화당 협회와 민주당협회 관계자들은 말로만 정치력 신장을 외칠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우선 오늘(21일)로 마감되는 유권자 등록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가와 함께 투표권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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