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보건후생부 ‘2001 마약실태 보고서’자료
“최근 약물복용”5%… 2년연속 1위 오명
청소년 음주비율도 높아 ‘5명중 1명꼴’
한인이 미국내 아시안중 마약 복용과 알콜 남용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연방정부 보건후생부 산하 약물남용·정신건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2001 마약실태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보건후생부가 지난 한해 동안 미전국에서 7만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약물을 복용한 적이 있는가(12세 이상 성인대상)’라는 질문에 한인 응답자 5%가 ‘그렇다’고 대답해 아시안 민족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일본계는 4.5%로 한인의 뒤를 이었고, 베트남계 3.0%, 필리핀계 2.2%, 중국계 1.3% 순이었다. 한인은 지난 2000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 아시아계중 연이어 마약 최대 복용 민족이라는 오명을 썼다.
12세∼20세 사이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알콜 남용 비율 조사에서도 한인 청소년은 5명중 1명꼴(18.6%)로 음주경험이 있다고 대답해 타 아시아 민족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외에 필리핀계 청소년 15.5%, 중국계 청소년 15.1%, 베트남계 청소년 10.5%가 알콜을 남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아시안 아메리칸 약물남용 프로그램(AADA)의 샘 주씨는 “한인들 특히 한인 청소년의 약물사용, 음주, 흡연 비율이 다른 아시아 민족에 비해 월등히 높은 데는 부모님의 무관심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부모님의 관심을 촉구했다.
AADA에 따르면 한인 청소년은 마리화나를 가장 많이 복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학생의 경우 엑스터시, 여학생은 스피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은 살을 빼기 위해 스피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