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에 박태준 전 국무총리(포항제철 명예회장)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중국소식에 정통한 중국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북한과 중국은 양빈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양측이 모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제3국인을 임명키로 의견을 모았으며 후보중 한명으로 박 전 총리를 꼽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양빈의 후임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가깝고 신뢰할 수 있는 이복동생 김평일, 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자강도당 책임비서) 등을 한때 고려했으나 이들은 모두 평양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발상전환을 할 수 있는 제3자를 선택해야 하며 후보자 중에는 남북한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신뢰를 받고 있고 추진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박태준씨, 청렴과 결백성으로 성공적인 특별시 행정 능력을 보여준 고건 전 서울시장 등이 북측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또 “특히 박씨에 대해서는 중국과 일본 모두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현재 가장 유력한 후임자가 분명하다”며 “신의주 특구가 성공하려면 실제로 가장 많이 지원할 나라는 남한이고 남한의 투자 없이는 신의주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의 한 박 명예회장 측근은 10일 “그같은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 소식통은 “남한은 현재 신의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특구개발지원자문단을 구성하고 있으며 고위급 관계자들은 북한 개방 유도 필요성을 내세워 생산품에 대해 관세 조절을 요청중”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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