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발폭탄 테러 기도 혐의 영국인도 60년형 구형
‘아메리칸 탈레반’ 존 워커 린드(21)가 4일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린드는 이날 버지니아주 연방법원에서 형을 선고받기 직전 14분에 걸친 진술에서 “탈레반에 가입함으로써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들에 대해 지금 알고 있는 만큼 당시 알았더라면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에 벅차 여러 차례 말을 잇지 못한 린드는 “성전(jihad)이 반미감정이나 테러행위를 의미한다고 여긴 적은 없었다”고 오사마 빈 라덴은 이슬람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린드는 지난 7월 형량을 줄이는 대가로 알카에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검찰과 합의, 탈레반 반열에서 참전한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린드는 정보관계자들에게 9·11테러가 미국을 겨냥한 알카에다의 3단계 테러 계획에서 첫단계였다며 약 50명의 조직원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임무에 파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자살테러공격에 참가할 것을 제시받았으나 자신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대서양 횡단 여객기내에서 `신발폭탄’ 테러를 기도한 혐의로 기소된 영국인 리처드 리드(29)가 4일 자신이 오사마 빈 라덴의 추종자임을 시인하고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리드에 대해 징역 60년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선고 공판은 내년 1월8일에 열릴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