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도 2% 차지… 대부분 조기치료 못받아
10년 전 만해도 성인병으로만 간주되던 우울증이 청소년층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나 보호자들의 인식부족으로 대부분의 어린 환자들이 조기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호를 통해 지적했다.
국립정신건강협회는 미국 청소년의 8%와 어린이 2%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신질환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300만명으로 추정되는 어린 우울증 환자들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고등학생의 19%가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으며 이중 200만 명은 현실에 옮기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전문가들은 미성년자 우울증의 조기 증상으로 갑작스런 생활태도 변화, 성적하락, 대화거부 등을 꼽고 “이를 사춘기 현상으로 오인해 그대로 방치할 경우 사회적 고립, 난잡한 성생활, 술과 약물 남용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엔 자살에 이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자살은 10~24세의 젊은이들의 사망요인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치료도 문제다. 우울증 치료는 원인을 찾는 내면 심리 상담과 프로잭(Prozac)이나 팩실(Paxil) 등의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하지만 현재 미국에 있는 아동심리 전문가는 7,000여명에 불과하다.
약물 치료의 경우 연방식품의약국(FDA)은 대부분의 우울증 치료약에 대해 18세 미만에게 투여해도 좋다는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지만 아직 청소년용 치료약이 따로 없는 현실적 상황 탓에 많은 의사들이 성인용 약을 그대로 처방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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