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원선거 양당 총력전… 다수당 향배‘안개속’
총 34개의 의석이 걸린 상원 선거는 그야말로 안개속 판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상원선거가 1~2석 정도의 차이로 다수당이 가려지는 박빙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민주당 50석, 공화당 49석, 무소속 1석으로 짜여진 현재의 세력판도에서 단 한 두석 차이로 희비가 갈리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화당은 현재 의석에 한 석만 추가해도 상원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딕 체니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로 사실상 상원을 장악할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중간선거에서 방어해야할 의석이 20석으로 민주당의 14석보다 많고, 이중 4석의 임자인 현역의원들이 정계은퇴를 발표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공화당은 재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지역구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와 텍사스 등 지난번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이 낙선을 거두었던 남부와 중서부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로버트 토리첼리 상원의원이 선거자금 스캔들로 낙마한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약 그를 새로운 후보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뉴저지 주대법원의 결정으로 무산된다면 한 석을 잃고 들어가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주대법원이 막판 후보교체불가 판정을 내릴 경우 그에게 돌아갈 선거지원금을 8개 경합지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후보들에게 제공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중심이슈가 경제와 이라크전 가운데 어느쪽 기울 것인지에 따라 상원 다수당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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