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진학 장학금이 성적위주로 기울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740억 달러에 이르는 정부 및 사기업 장학금의 대부분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돌아갔지만 공·사립을 불문한 모든 대학들이 실력 있는 학생 유치에 앞다퉈 경쟁하고 있으며 정부 관계자들과 법제가들은 실력있는 고교생들의 학업동기를 북돋우기 위해 성적위주 장학금에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의 전국학생재정보조행정가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Student Financial Aid Administrators)에 따르면 1999년 미국 대학진학 장학금의 79%가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주어졌으며 이는 10년전의 89%에서 1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또 2000년엔 연방정부가 가정소득에 관계없이 학생들에게 저리융자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대학들이 지급한 장학금 총액 약 145억달러중 절반에 가까운 액수가 성적, 스포츠, 음악적 재능 등 재정보조 외 장학금으로 주어졌다.
이미 수십개의 주 장학기관들이 성적위주의 대학진학 장학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액수와 자격조건 등 세부사항엔 주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가정소득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 계획의 공통점이다.
이같은 변화는 좋은 환경의 학교에서 성적관리에 치중할 수 있는 정치력이 막강한 중산층 백인 가정 자녀들엔 더 없는 희소식인 반면 저소득층 자녀들에겐 대학교육이 더더욱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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