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던 캘리포니안들에게 가을이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찾으러 가야 하는 계절이다. 추석도 지났고 남가주의 가을은 지난 25일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가을을 상징하는 단풍은 그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샌버나디노 국유림에 있는 라이틀 크릭 캐년(Lytle Creek Canyon)은 그나마 시원한 계곡물 사이로 가을의 단풍이 다소곳이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이 지역은 고산 지대로 첩첩 산중이다.
쿠카몽가 윌더니스(Cucamonga Wilderness)사이로 난 계곡에는 시카모어와 더글러스 퍼 소나무들이 무성한데 남가주에서는 보기 힘든 단풍나무(maple)도 많이 있어 10월부터는 빨간 가을의 색으로 계곡이 물들어진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물이 철철 흐르는 강을 만난다. 샌안토니오산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냇물은 사시사철 흐를 만큼 수량이 풍부하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물과 수정같이 깨끗한 돌, 잘 정돈된 잔디밭과 계곡 양쪽으로는 하늘 높이 솟은 산림지대가 있어 찾는 이들의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계곡 옆에는 시원한 그늘과 말끔한 테이블, 바비큐 시설 등이 있어 주말 한때 가족들과 가을나들이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계곡을 하이킹하면 여러 개의 폭포도 만나게 된다.
근처에는 몰몬 바위, 보니타 폭포 등과 사격장이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가는 길 LA에서 10번 프리웨이 이스트를 타고 40여 마일쯤 가다 시에라 애비뉴(Sierra Ave.)에서 내려 좌회전 한 후 시에라 길이 끝나는 데까지 가면 공원 입구가 나온다. 공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관리소를 지나 3마일 정도 더 가면 왼쪽으로 애플 화이트 피크닉 구역(Apple White Picnic Area)이 나타난다.
문의: (909)887-2576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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