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합과 열광 ‘한국의 날’축제 개막 이모저모
‘역경을 딛고 다함께 희망찬 미래로’라는 주제 아래 26일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화려하게 개막된 제29회 한국의 날 축제는 1년 전 테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며 지난 여름 월드컵의 감동을 되살리는 단합과 열광의 현장이었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밤 11시 넘게까지 이어진 각종 공연은 한인과 타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신명나는 축제의 장을 제공했다. 축제 개막일 표정과 장터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 대회가 끝난지 4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그때의 감동과 열기는 식지 않고 그대로였다.
행사장 특별무대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 한국팀의 득점장면과 붉은 악마들의 열렬한 응원모습들이 나올 때마다 한인들은 당시의 벅찬 가슴을 떠올리며 눈길을 떼지 못했고 일부 10대들은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기도 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조셉 김(17)군은 “월드컵 스타 황선홍 선수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이미 친구들과 28일 황 선수의 팬사인회에 가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개막식 직후 특설무대에서 바로 이어진 난타 공연은 명성에 걸맞게 서울국제공원 축제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출연진들이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 도마, 냄비, 쓰레기통등 각종 조리기구와 타악기로 빚어내는 연주와 흥미로운 묘기를 선보이자 한인과 타민족 주민 등 수천명의 관객들은 타운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난타 공연에 이어 벌어진 도살풀이 춤 공연은 한인과 타인종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춤의 진수를 선사했다.
한국 무형문화재 97호로 지정돼 있는 도살풀이 춤 전수자 양길순 명지대 교수가 직접 출연해 입춤과 소고춤 등을 선보인 이날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평. 객석에서 공연을 지켜본 한인 젊은이들은 “너무 환상적이다”고 한마디씩.
한편 장터내 부스는 이날 오후까지 설치작업이 진행됐는데 일부 부스는 설치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인파가 몰려들어 혼잡한 모습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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