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이 절반 정도 거주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복판 아파트에서 24일 오후 1시30분께 화재가 발생, 한인이 입주에 있는 1층 1베드룸 아파트 20호와 히스패닉이 거주하고 있는 2층 42호가 큰 피해를 입었다.
화재는 13072 카사린다 레인에 위치한 메디테리안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피해 아파트에 아무도 없었다. 인근 입주자도 재빨리 대피 인명피해도 없었다.
소방국 패트릭 콜린스 캡틴은 “2층 침실에서 화재가 발생, 1층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조사가 다 끝난 후에 확실한 이유와 피해액수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곳으로 추정된 42호의 입주자 히스패닉은 “화재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왔다”며 “왜 화재가 발생했는지 전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웃 백인 여성은 할로겐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B호에 사는 한인 여성은 “20호의 한인 김씨 부부는 한국에서 귀국한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아직 짐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모든 살림살이가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며 “오늘 소포가 오면 꼭 받아 달라고 부탁하고 오전에 나가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슬픈 표정을 지었다.
화재 피해를 입은 1층 아파트 20호의 좌우 입주자가 모두 한인이며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19호에 사는 카니 최씨는 “삑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 밖으로 나와 보니 불이 번지기 시작, 너무 놀라 911로 신고를 하고 서둘러 짐을 싸기 시작했다”며 “골프나 칠까하고 점심시간에 처음으로 집에 들렀는데 이런일이 발생했다”고 당시 순간을 숨가쁘게 전했다.
B호의 이순녀 할머니는 “혼자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난리를 겪었다”며 “너무 놀라 말도 안 나온다”고 말하고 얼굴이 창백한채 현장을 지켜봤다.
최씨에 따르면 “1층의 피해 아파트 입주자는 한인으로 미국에 오래살다가 한국에 돌아갔다가 다시 미국에 돌아와 비즈니스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50유닛 가량의 이 아파트는 한인이 절반가량 거주하고 있으며 렌트는 1베드룸 820달러, 2베드룸 960달러, 3베드룸 1,150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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