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정크식품 공급원으로 고소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플로리다에서 첫 선을 보인 건강식전문 패스트푸드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루며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 보카 라톤에 처음 개업한 헬시 바이츠 그릴(Healthy Bites Grill)은 언뜻 보면 차에 탄 채 햄버거, 프렌치 프라이즈 등을 주문할 수 있는 일반 패스트푸드 식당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 식당의 프렌치 프라이즈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조리되며 치킨음식은 농장에서 사육된 닭고기, 햄버거는 일반 쇠고기보다 지방이 적은 버팔로 고기를 사용한다. 이보다 더한 건강식을 찾는 고객을 위해서는 두부 샌드위치, 콩 치즈를 곁들인 야채식, 개밀주스 등을 제공한다. 햄버거와 음료수 등을 곁들인 식사가 6∼9달러로 일반 패스트푸드 식당보다 비싼 편이지만 식당에 따르면, 호응이 좋아 월 2만달러의 매상을 올리고 있으며 일본, 캐나다, 쿠웨이트 등지에서도 프렌차이즈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한편 샌드위치 식당인 서브웨이(Subway)도 연 1,000억달러를 소비하는 패스트푸드 고객들 가운데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을 겨냥해 적극적인 판촉공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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