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의 종교계는 가톨릭과 개신교 초대형 교회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머리 연구센터가 미 전국 종교와 관련 10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통계조사에 따르면 2000년 카운티 종교 인구중 가톨릭이 80만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개신교와 기타 종교를 합해 거의 5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전국 3,141개 카운티중 OC는 인구 284만6,289명으로 규모면에서 상위 5위에 올라 있으며 믿음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은 127만4,591명으로 전체 주민의 45%에 해당하며 미 전체 평균인 50%에 못 미치고 있다.
카운티내 가톨릭 신자가 월등하게 많은 것은 미 전국적인 현상과 다를 것이 없으며 히스패닉이 전체 신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카운티의 복음주의 에반젤리칼 기독교회의 성장은 전국 평균보다 앞서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카운티 개신교의 특징의 하나는 교회가 초대형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도 1만5,000명의 새들백 교회를 비롯, 대형 교회들이 소형 교회보다 더 발전하고 있다.
칼스테이트 풀러튼 종교학과 벤자민 허버드 교수는 대형 교회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멋진 설교, 멋진 음악, 상담 프로그램, 기도센터, 어린이케어, 다양한 사회 프로그램 등 ‘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형 교회는 훌륭한 목사가 있지만 자금과 인원의 부족으로 가든그로브의 수정교회 같은 대형 교회에서 제공하는 ‘글로리 크리스마스’ 같은 멋진 프로그램에 대항할 수 없어 감소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초대형 교회는 가톨릭, 오순절교회, 침례교회, 복음교회 등 주로 보수적인 기독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새들백 교회가 미 남부 침례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 그 좋은 예다. 카운티의 남부 침례교단 소속 신자들은 10년새 21%가 증가, 전국 평균 5%와 비교, 많은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카운티 개신교 인구는 일반 신자 11만7,177명과 에반젤리칼 22만6,552명의 큰 두 줄기로 나누고 있다.
기타 유대교 6만명, 이슬람교도 3만9,58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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