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통화 전화카드가 분당 4.9센트 하는 마당에 오렌지카운티 내 공중전화 사용료가 1분당 15달러라면 누가 믿겠는가.
제이미 세스나(17)나는 최근 퍼시픽벨 공중전화 카드를 사용, 불과 2분 정도 통화했는데 전화세 고지서에 무려 31달러4센트가 부과돼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통화를 연결해 주는 전화회사에 항의를 했더니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부과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고 실제 위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다음부터 조심해야겠다는 교훈만을 얻었을 뿐이다.
아직도 공중전화하면 1분당 25~35센트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동전을 직접 넣고 통화를 하는 경우는 바가지를 쓸 일이 없지만 전화회사 발행 카드나 콜렉트 콜을 이용할 경우 자칫 ‘거액’을 물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실제 전화를 걸기 전에 번호를 먼저 누르고 녹음으로 나오는 전화료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공중 전화요금을 턱없이 올릴 수 있게 된 것은 1996년 연방통신국이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자율제를 실시하고 나서부터다. 그러나 의도와 달리 무선전화기가 확산, 공중전화 사용자가 대폭 줄어들면서 공중전화를 운영하는 개인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일부 회사는 한도액 규제가 없는 허점을 이용, 터무니없는 액수를 책정해 원성을 사고 있다. 어떤 이용자에게 한 통화에 3,000달러가 부과된 극단적인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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