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2,261건 2000년보다 15.5% 늘어
지난해 캘리포니아 증오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 라키어 주 검찰총장이 18일 공개한 ‘2001 연례 증오범죄보고서’에 따르면 증오범죄는 2000년 1,957건에서 2001년 2,261건으로 1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빌 라키어 검찰총창은 “작년 한해 동안 증오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은 911테러사건 이후 중동계와 이슬람교도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증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중동계나 이슬람교도로 보이는 사람들이 증오범죄의 주요 타겟이 됐다”고 밝혔다.
증오범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타인종에 대한 증오범죄는 2000년 99건에서 2001년 501건으로 급증했으며, 증오범죄 피해자중 이슬람교도는 2000년 5명에서 2001년 87명으로 17배이상 치솟았다. 라키어 검찰총장은, “911테러사건으로 인한 중동계나 이슬람교도에 대한 증오범죄를 제외 한다면 전체 증오범죄건수는 오히려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류별로 구분하면 인종이나 민족관련 증오범죄 1,526건 (67.5%)으로 제일 많았고 동성연애등 성적 취향(sexual orientation)과 관련한 범죄가 420건 (18.6%), 종교관련 증오범죄 296건 (13.1%)등의 순서로 많았다. 증오범죄 발생장소별로는 주거지인근(31.4%), 도로(26.4%), 학교(8.4%) 순이다.
주 검찰의 2001연례 증오범죄 보고서는 주검찰청 웹사이트 http://ag.ca.gov/cjsc/<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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