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중 여성3명 뒷편 옷가게서 난동
경비원들 몰려간 사이 김씨살해 밝혀져
보석가게 종일 폐쇄 스와밋측 경비증원
12일 아발론 스와밋 J&K 보석상 김진형씨의 강도 피살사건(본보 13일자 1,3면 보도)은 한 장소에 수십여개의 업소가 몰려있는 인도어 스와밋에서 고객들이 몰려있는 대낮임에도 불구, 대담하게 무장강도가 범행을 저질렀다는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이 강도를 목적으로 스와밋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12일 오후 1시30분~2시 사이. 스와밋내 한인업주들에 따르면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20대 흑인청년 2명은 다른 3명의 젊은 흑인여자와 함께 스와밋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내부를 헤집고 다니다 이중 여자 3명이 스와밋 뒤편에 있는 여자옷가게 안에서 물건을 바닥에 내던지며 난동을 부려 다른 한인업주들과 경비원 2명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이 가게로 몰려간 사이 남자 2명이 김씨를 총격 살해했다고 말하고 있다.
경찰이 수거해간 스와밋내 감시카메라 비디오테이프도 사건이 발생하기 전 수상한 흑인남자 2명이 흑인여자 3명과 돌아다니는 모습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범인일 가능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13일 “김씨가 살해되는 광경을 실제로 본 목격자가 단 한사람도 없어 비디오에 잡힌 흑인들을 범인으로 단정짓기는 이르다”며 “범인들의 신원을 파악할만한 몇가지 단서가 있으니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LA셰리프국 폴 포니에 살인과 수사관은 “가능하면 업소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수상한 사람을 보면 주저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사건이 일어난 김씨 소유 보석상은 13일 하루종일 철문이 내려진 채 가족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스와밋측은 이날 1명의 무장경비원을 추가로 투입해 3명의 경비원으로 하여금 내부순찰을 돌게 했으며 LA셰리프국도 스와밋에 수사관과 경관들을 파견, 업주들의 동향을 살폈다. 숨진 김씨의 시신은 현재 LA카운티 검시국에서 부검을 기다리고 있으며 장례일정은 내주초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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