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국의 대학들을 평가,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는 시사주간지 ‘US뉴스 & 월드리포트’의 평가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US뉴스는 입학생들의 수능시험(SAT) 점수와 동창회의 기부금 액수, 대학 총장들의 의견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이 같은 기준이 결함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US뉴스의 브라이언 켈리 편집장은 “비판론자들은 올바른 평가를 위해 학생들이 실제로 무엇을 배우고 캠퍼스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교수들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그런 지표들을 정확히 계량화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행의 방식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현 상황에서는 최선책이라는 것이다.
미국 대학연합의 정책 분석관인 트라비스 레인들은 그러나 “대학 학장들의 활동이 전반적인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현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각 대학 평가점수의 25%를 다른 대학 학장들이 부여하는 현재의 방식이 문제라는 것이다.
버몬트 대학교 입학처장 도널드 허니먼도 “뉴욕 양키즈와 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다고 가정하고 양팀 감독들에게 상대팀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어보면 답은 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톨레도 대학의 입학부처장 폴라 콤튼은 “주간지에 발표될 순위는 대학에 관한 정보의 일부일 뿐”이라며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동창회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등 다른 정보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US뉴스의 올해 대학 순위 평가에서 프린스턴 대학이 3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하버드 대학과 예일 대학이 같은 점수로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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