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신경‘뚝’
성적이‘쑥쑥’
형편없는 성적과 교내 폭력 등에 시달리던 공립 중학교들이 남·여 합반에서 남·여 분반으로 전환한 뒤 학생들의 수업태도도 좋아지고 성적도 오르는 효과를 얻고있다.
12일부터 남·여 분반을 실시한 켄터키주 루이스빌의 ‘서던 리더십 아카데미’에서는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이 뒤섞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남자반과 여자반의 수업시간을 달리하고 있다. 점심시간은 겹치지만 남학생과 여학생이 같은 식탁에 앉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사회과목 담당의 윌마 스펜서 교사는 “남·여 학생이 함께 수업을 들으면 그들은 서로에게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한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도 분반으로 인해 수업중 주의산만함이 줄고 긴장도 덜 된다고 말하고 있다. 7학년생인 에버니 허드는 “교실에서 일어서서 발표할 때 당황하지 않는다. 예쁘게 보이려고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던 리더십 아카데미에 앞서 지난해 2학기부터 분반을 실시했던 파두카 중학교 교감은 지난해 1학기 첫 3일간에 비행을 저질러 교장실로 불려간 학생이 25명이나 됐으나, 이런 학생이 분반수업을 한 올해는 4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전미 분반교육협회의 레오너드 삭스 박사는 미국 전체에 약 15개 공립학교가 애초에 남학교 또는 여학교로 출발했거나 또는 남·여 분반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남녀 분반에 대한 법적 장애를 제거하면 이같은 학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교육법은 공립학교에서 성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차별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데, 교육부는 학교측에 이 문제에 대한 재량권을 주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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