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1주년을 맞은 11일 뉴욕과 워싱턴, 펜실베니아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는 3,025명의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행사가 엄숙히 거행됐다.
하이재커들에게 피납된 2대의 여객기가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쌍둥이 빌딩에 연이어 충돌, 2,08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뉴욕에서는 16에이커의 거대한 공터로 변한 참사현장 ‘그라운드 제로’에서 수만명의 추모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묵념과 희생자들의 명단 낭독, 조종 타종, 헌화 등의 순서로 식이 진행됐다.
아메리칸항공사 소속의 피납여객기가 WTC건물에 첫 충돌한 시각인 오전 8시46분(이하 동부시간), 참석자들은 숙연히 고개를 숙였으며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등이 사망자 2,081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역시 피랍여객기와 충돌로 184명의 숨진 워싱턴소재 펜타곤에서도 부시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가 열렸다. 부시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결의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추모 물결은 하이재커들에 맞서 싸우다 산화한 유나이티드항공 93편 탑승자 및 승무원 40명의 넋이 잠든 펜실베니아주 생크스빌 들판에도 넘실댔다.
이곳을 찾은 수천명의 추모객들은 묵념과 헌화로 이들의 영웅적인 죽음을 기렸고 오후에 현장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추모비에 헌화한후 유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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