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bless America’
9·11테러 1주년을 맞아 LA 곳곳에서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미국의 하나됨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LA 추모행사는 한미 우호의 상징인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추모 타종행사로 피날레를 장식해 또 다른 의미를 더했다.
1년전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노스타워에 첫 항공기 테러가 발생한 시각(뉴욕 현지시간 8시46분)에 맞춰 오전 5시46분 교회의 추모 종소리로 시작된 LA의 추모행사는 제임스 한 시장을 비롯한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추모식, 추모 연합예배, 평화의 비둘기 날리기, 추모엽서 사인, 추모 사진전, 추모 묵념 등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제임스 한 시장은 오전 11시30분 시청 앞 광장의 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9·11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한다”며 “희생자들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가 더욱 꽃을 피는 LA시와 캘리포니아주, 미국을 건설하자”고 말했다.
이어 오후 12시30분에는 엔젤스 성모 마리아 천주교 성당에서 로저 마호니 추기경 주재로 기독교와 회교도, 유대교 등 종교를 초월한 추모 연합예배가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인타운에서는 윌셔크리스천 교회에서 인종과 종교를 초월한 다인종 추모행사가 열렸다. 한인들도 다수 참석한 다인종 추모행사에서는 행사에 앞서 ‘세상에 평화를 깃들게 하자’라는 사인을 앞세우고 윌셔가를 행진했다. 이밖에 LA콜리시엄은 오후 3시 희생자 추모를 위해 성화대에 불을 밝혔으며 LA국제공항에서는 촛불을 밝히는등 추모의 물결은 밤늦도록 계속됐다. 이날 추모행사는 한인을 비롯 수천명의 추모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의 추모 타종식으로 절정에 올랐다.
우정의 종각 행사장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LA시 전역을 돌았던 추모차량 행렬이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가 카네이션 헌화 등 다양한 추모행사들이 진행됐으며 인종간 화합을 다지는 ‘미국은 영원하리’가 발표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어 한 시장과 제니스 한 시의원, 단 유 부시장 등 LA시 관계자들과 성정경 총영사, 하기환 한인회장, 홍명기 평통회장 등 10명의 한미 지도급 인사들이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희생자들을 위한 4번의 추모 타종을 가졌다.
<황성락·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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