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심한 예산적자로 매니저급 주정부 공무원 조기은퇴와 일부 부서를 없애야 하는 난처한 지경에 처해있다. 카운티 당국은 1,000명 이상의 고참 공무원에게 조기은퇴를 권하는 한편, 각 부서별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10일 밝혔다.
카운티는 세금 수입의 감소와 주정부로부터의 지원금 삭감으로 인해 카운티 운영예산 중 무려 5,700만달러를 줄여야 하는 형편에 놓여 있다. 카운티 행정 사무국은 최소 근무경력 10년 이상과 50세가 넘은 매니저 1,080명을 대상으로 2년 근무 경력 크레딧을 더 준다는 조건으로 조기은퇴를 권하고 있다. 이중 10~20% 정도가 이 조건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의 빈자리는 당분간 채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티의 예산난은 주 전체 시정부들이 겪고 있는 재정난과 유사하다. 지방 자치정부들은 1990년대 증권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공무원들에게 넉넉한 은퇴계획을 제공했다. 그러다가 지난 몇년 새 주가가 폭락하자 이에 대한 수익이 줄거나 적자를 보여 자금난에 허덕이게 된 것이다.
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45억달러 투자에서 8% 이득을 기대했으나 반대로 3% 손실을 기록했다. 또 공무원 연금 지출이 증가해 봉급예산이 연 5,500만달러가 부족한 현상을 초래했다.
행정 사무국은 또 각 부서마다 법에 규정된 필수 부서를 파악한 후 기타 부서에 대해서 수술을 가해 4,000만달러를 절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동산 세액 사정국의 웹스터 길로리는 긴축재정을 하자는 뜻은 이해하나 경력이 풍부하고 라이선스 있는 일부 직원을 잃을 경우 운영상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출직 공직자들은 긴축재정으로 올 11월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우려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