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전국 표정 전국‘오렌지 코드’발령돼 보안시설 철통 경계 … 각지서 추모행사 줄이어
9·11테러참사 1주기인 11일 미국민은 철통같은 보안조치가 펼쳐진 가운데 3,000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국민적 결속을 다지는 추모행사를 갖는다.
▲미국의 50개 주 전역에서는 오늘 하루종일 추모예배와 사진전시회,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제, 음악제와 무도제 등이 연이어 열린다. 전국 150개의 박물관에서 9·11을 주제로 그림, 사진, 공예품과 조각 전시회 및 강연회가 준비되어 있으며 주정부와 시정부, 민간단체 등이 주최하는 추모모임이 오전 8시46분부터 11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열린다.
뉴욕에서는 그라운드 제로에서의 대규모 추모행사외에 세인트 마크교회에서 “세계를 뒤흔든 2시간”이라는 타이틀로 무도행사가 열린다. 또 맨해턴에서는 “9·11기록” “제로를 맴돌며” 등 수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고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고전음악 콘서트가 개최되는 등 추모행사가 뉴욕 각처에서 하루종일 이어진다.
부시 참사현장 방문
▲부시 대통령은 오늘 추모예배와 참사현장 순회방문, TV연설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낸다.
부시 대통령은 오전 7시45분(이하 동부시간)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워싱턴 시내에 있는 교회에서 개인자격으로 추모 예배에 참석한후 오전 8시46분, 백악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린다.
이어 9시30분에는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추모식에서 연설한 후 유나이티드항공소속 보잉 757기 추락현장인 펜실베니아주 생크시빌로 이동한다. 당시 이 여객기의 탑승객들은 테러범들에 맞서 이들의 여객기 충돌계획을 무산시켰다. 곧이어 오후 4시40분에는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해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숨진 2,800여명의 영혼을 기리는 조화를 증정하는 등 쉴틈없는 강행군을 계속한다.
마지막 피날레는 오후 9시1분부터 약 10분간 진행될 대국민 TV연설로 부시 대통령은 미국민들을 격려하고 이라크 공격의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군·치안당국 비상
▲1년전 미증유의 테러가 발생했던 11일 미국은 철통자물쇠에 갇혔다. 미 전역에 5단계 비상경계태세중 두 번째로 높은 ‘하이튼드 얼럿’이 발령돼 전국의 공항과 항만, 중요 보안시설에 대한 경계가 대폭 강화되고 군과 치안당국이 비상근체제로 운영됐다. 뉴욕과 워싱턴 상공에는 전투기가 24시간 초계비행을 실시하며, 워싱턴주변에는 9·11테러참사 1주기에 맞춰 실시되는 ‘클리어스카이II’ 대공방어훈련의 일환으로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가 배치됐다. 국방부 대변인 마이크 할빅 중령은 `클리어스카이Ⅱ’ 훈련은 북미방공사령부에 의해 주도되며 약 300명의 병력과 제트요격기 및 기타 항공기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레이몬드 켈리 경찰커미셔너는 1주기 전야인 10일 “1년전에 비해서는 물론 6개월전에 비해서도 테러대응상태가 몰라보리만큼 달라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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