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을 둘러보면서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이만큼 삶의 터전을 일군 교포들의 모습에 가슴이 뭉쿨 했습니다”
4일 오전10시 원불교 미주 서부교구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좌산 이광정 종법사는 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첫 인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광정 종법사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와 정산, 대산 종법사에 이어 지난 1994년 제4대 종법사에 오른 원불교 최고지도자이다. 그와의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미국을 방문한 이유는.
▲원불교 미주 전파 30주년 기념 미주 서부교구 합동 봉불식과 필라델피아 원불교 미주 선학 대학교 개교식 참석 차 왔다.
-한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올해 한국에서는 월드컵이 열렸고 한인들은 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국에서 사는 만큼 이 사회에 좀 더 적응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 법치국가인 미국에서는 작은 법이라도 잘 지키면 저절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원불교는 종교화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신앙을 강조하는 서양 종교와 수행을 강조하는 동양종교의 양면을 조화시킨 것이 우리 전통의 종교 원불교이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성공회 성직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주선해 서로를 이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올 대각개교절 법문에서 ‘참의 도’를 강조했다.
▲인생의 모든 것은 진실에 기초해야된다는 말로 생각하면 쉽다. 큰 건물일수록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우리 주위를 보면 진실하지 못해 크게 실패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도산 안창호 선생도 “우리나라 쇠망의 원인은 거짓에 있다. 꿈에도 거짓을 본다면 통탄하라”고 말했다. 속임수로는 잠깐 성공할 수 있을 뿐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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