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한국의 날 행사 ‘총평’ 개선해야 할 점 여러 곳 지적도
지난 31일 열린 제10회 한국의 날 행사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평을 듣고 있으나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한국의 날 행사는 예년과 달리 빠르게 진행하고 각 공연시간도 5분내외로 줄여 지루함을 덜었다는 평이다. 또 행사시간도 제때에 시작하는등 당초 계획대로 공연이 진행되고 공연이 끝나는 시간도 빨라져 청소등 뒤처리를 깔끔히 할 수 있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퍼레이드도 사람들만 많이 참가해 길게 늘어서서 지루하게 가던 예년과는 달리 정예인원만이 참가해 짧지만 볼거리를 제대로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노동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과거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한국의 날 행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샌프란시스코 시청앞에 설치되어야 할 화장실이 설치가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준비위측은 시청앞에 화장실을 설치할 것을 원했으나 의사소통 문제로 이들 화장실이 유니온 광장에 설치됐기 때문. 앞으로 시정부나 부대시설 설치 업체와의 보다 확실하고 빠른 의사소통이 확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 어느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퍼레이드 연도에 나와 구경을 했지만 시청인근 마켓 스트릿에는 여전히 한산한 모습을 보여 홍보부족이 여실했음을 증명했다. 준비위는 행사를 알리는 플라이어를 행사 당일 나누어 주어 충분한 홍보시간을 갖지 못했음을 증명했다.
축하공연이 펼쳐진 유니온 광장에서도 음식부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을 판매하는 갈비 부스의 경우 현장에서 고기를 굽지 못하게 되어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오느라 길게 늘어선 고객들이 수십분씩 기다려야 했다.
준비위측은 당초 차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는 유니온 광장에서 차콜을 사용하려 하다 여의치 않자 개스그릴로 바꾸었다. 그러나 행사전날 빌리기로 한 그릴과 광장의 전압이 맞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구워와서 판매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어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
따라서 행사준비를 하기 위해 보다 세심한 분야에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행사에서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했던 붉은악마 응원단도 당초 300에서 500명의 인원에 훨씬 못미치는 인원이 참가한 반면 무료로 나누어준 붉은 티셔츠는 동이 나버려 퍼레이드 조직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한국의 날 행사는 분명히 계속 진행되어야 하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히 제기되어온 상임 준비위를 통해 1년전부터 준비작업을 벌이는 일이 빨리 시행되어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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