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이민자중 아시안의 시민권 취득률이 히스패닉에 비해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센서스를 분석 발표한 최근 카운티 시민권 취득률 통계에 따르면 아시안 58%, 히스패닉 18%로 각각 집계됐다.
카운티 이민자는 총 85만명이며 이중 시민권과 비시민권자의 비율은 38%(32만명) 대 62%(53만명)다.
아시안 이민자들은 보통 합법적으로 미국에 이주, 교육과 재산 소유 정도가 히스패닉 이민자에 비해 훨씬 앞서고 있으며 시민권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비교적 빨리 이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 사는데 대한 정보가 많은 시민권자와 접촉은 시민권을 획득하는데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되고있다.
반면 히스패닉 이민자들은 교육과 부의 정도가 아시안보다 낮은데다 불법체류자가 많아 시민권 취득률을 끌어내리고 있다. 불법체류자가 시민권을 취득하기까지는 상당한 세월이 걸린다.
캘리포니아 시민권 취득률을 분석한 주 공공정책기관의 벨린다 레이스는 합법적으로 미국에 이민 온 아시안과 히스패닉의 시민권 취득률은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해 불법체류자 수가 취득률을 벌리는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시민권 취득은 미국에 오래 거주할수록 그 비율이 높다. 아시안의 경우 1980년 이전 이민자는 89%가 시민권을 취득했으나 1990년대의 이주자는 27%에 불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히스패닉의 취득률은 1980년 이전 47%, 1990년대 4%를 나타내 역시 아시안과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민 목적 면에서 두 인종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 아시안은 교육이 큰 목적중의 하나다. 베트남계처럼 조국을 돌아가기 힘든 난민으로 미국에 정착하는 특수한 경우도 있다. 반면 히스패닉은 돈을 벌어 언젠가 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민생활을 시작한다.
이같이 다른 목적에도 불구하고 두 인종이 시민권을 취득, 미국에 눌러 앉는 경향은 비슷하다. 사는 동안 자녀가 생겨 가족이 형성되고 기회의 나라 미국의 좋은 조건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시민권 취득 신청을 하는데도 두 그룹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아시안은 히스패닉에 비해 가족이나 고용주가 시민권 신청에 필요한 보증인을 서고 돈을 내주는 성향이 강한 반면 히스패닉은 불법체류자가 많아 신청자격을 갖추는 데만 10년 이상이 걸리며 수천달러의 수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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