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색 7개월만에 맞은 편 용의자 집 헛간서
오리건주 오리건 시티에서 금년 초 실종돼 최근까지 수색작업이 계속돼왔던 두 10대 소녀 중 한 명의 유골이 지난 24일 이웃집 헛간에서 발견된 데 이어 다른 한 명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이 25일 같은 집 마당의 콘크리트 복개 밑에서 발굴됐다.
연방수사국(FBI)의 찰스 매튜스 오리건 지국장은 현재 다른 혐의로 수감돼 있는 유력한 용의자 와드 위버의 집을 수색한 끝에 헛간에서 유골을 발견했으며 유전자 감식을 통해 이 유골이 미란다 개디스(13) 양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 소녀가 실종된 직후 위버가 집 뒷마당에 깐 콘크리트 복개 밑을 25일 연방 수사관들이 파헤치고 유골이 들어 있는 통을 발굴해냈다고 밝히고 그 유골이 실종된 애슐리 폰드(13) 양의 것인지 여부는 금명간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소녀는 위버가 세들어 살고 있는 집 맞은 편의 아파트 단지에 거주해왔는데 지난 1월 행방불명 됐었다. 애슐리는 생전에 위버의 집에 자주 들렀으며 일부 주민들은 둘 사이의 관계가 적절치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버는 애슐리가 자기 딸의 친구이기 때문에 친딸처럼 대해줬을 뿐이라며 살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위버는 지난 8월 13일 자기 아들의 여자친구를 강간한 혐의로 구속돼 현재까지 수감중이다. 그의 19세 난 아들은 아버지가 자기 애인을 강간했을 뿐 아니라 애슐리와 미란다를 살해한 장본인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애슐리는 지난 1월 9일 실종됐고 구의 친구인 미란다는 3월 8일 실종돼 지금까지 대대적인 수색 캠페인이 벌어져왔다.
작년 여름, 애슐리는 위버가 자기를 성희롱했다고 비난했으나 위버는 이를 강력히 부인,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
위버의 아버지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여성을 살해한 후 시체를 자기집 마당에 암매장한 혐의로 사형을 언도 받고 현재 처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