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조직 ·유흥업소 연계
20대 여성 모집 무더기 밀입국
9·11 테러사태이후 거의 중단됐던 캐나다 국경을 통한 한국인의 밀입국이 이달들어 갑자기 급증하면서 미국 국경수비대와 연방이민국(INS)이 캐나다, 한국 수사당국과 함께 한국인 밀입국 조직에 대한 수사및 국경순찰을 강화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국경수비대는 지난 11일 캐나다 국경을 넘어오다 체포된 19명의 한국인과 13일 체포된 6명의 한국인의 밀입국 시도를 한국과 캐나다, 미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동일한 한국인 밀입국 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한국 경찰 외사과와 캐나다 국립경찰과 함께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경수비대는 특히 11일과 13일 체포된 한국인 25명중 20명이 20대의 젊은 한인여성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들의 최종 목적지가 대다수 LA와 뉴욕등의 유흥업소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있다.
국경수비대 블레인 지부의 한 수사관은 20일 “한국인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밀입국 조직은 미국내 한인운영 유흥·매춘업소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을 한국에서 모집, 캐나다를 거쳐 미국까지 안내하는등 3개국에 조직원을 두고 있다”며 “젊은 여성은 ‘수고비’외에도 유흥업소로부터 돈을 추가로 챙길 수 있어 남자 밀입국자보다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캐나다 국경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한국인이 대다수 체포되는 워싱톤주 블레인 지역의 경우 2002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10월부터 현재까지 체포된 한국인은 53명으로 2001회계연도의 104명, 2000회계연도의 116명보다는 감소한 상태다.
그러나 올들어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되는 한인은 1월 1명, 2월 2명, 3월 1명, 4월 4명, 6월 1명등 거의 중단사태에 있다가 8월에만 26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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