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한인교회의 풀러튼 초대형 교회 신축계획이 주변 주민의 교통혼잡, 환경공해 등의 문제 제기로 인해 원래 안보다 상당히 줄어들었다.
교회측의 수정안에 따르면 3층 성전 신축을 백지화하고 신도 좌석을 3,200개에서 2,500개로 줄인다. 또 가든센터와 250유닛의 아파트도 포기했으나 주차 공간은 1,000개 이상으로 늘린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월25일 열린 주민 웍샵에서 교회 신축으로 야기될 교통적체, 어린이 안전, 소음, 공해, 거리 주차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된 데 연유한다.
신축 예정지 인근 주민 이브 말렛은 남가주 사랑의 교회 신축으로 야기된 교통적체 실상을 실제 비디오 찍어 지난주 커뮤니티 웍샵에서 공개했다. 이 비디오는 주일 교회로 향하는 남행 리버사이드 91번 프리웨이의 교통혼잡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말렛은 풀러튼의 브룩허스트와 발렌시아도 교회 신축으로 이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도 계속해서 교통혼잡을 문제삼겠다고 말했다.
은혜교회는 지난 2000년 25에이커의 콘아그라 부지를 매입, 초대형 교회 신축을 계획해 큰 관심의 대상이 됐다. 풀러튼시 세수입에 일조한다는 의미에서 결혼센터, 책방, 선물가게, 카페 등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이번 수정안에서도 이 계획은 변동이 없다.
또 교회측은 비영리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콘아그라가 납부한 재산세 2만6,000달러와 같은 액수를 시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하는 등 지역 발전에 일조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전체 신도중 풀러튼 거주자는 10~15% 정도이며 나머지는 풀러튼 방문객으로 이 지역 음식점을 이용하고 샤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타지역 주민이 이 교회에 참석, 시 도로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대한 비용을 풀러튼 주민이 부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통혼잡에 대해 교회측은 애나하임 소재 남가주 사랑의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과 다르다고 말했다. 사랑의 교회는 입구 1개에 출구가 2개뿐이어서 교통 적체를 빗고 있으나 신축교회는 입구 6개와 출구 8개가 있으며 또 예배시간도 조정, 교통난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신도 2,200명중 운전하지 않는 어린이가 700명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조엘 로센 시 계획위원장은 지난주 웍샵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교회측이 문제를 경감시킬 안들을 제시해 왔으나 시가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협상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또 시 교통 컨설턴트 세레네 시안델라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9개의 교차로에 대해 개선책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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