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초기 이민사의 중요한 현존 사적지 중 하나인 중가주 리들리의 한인 교회건물을 매입·보존하기 위한 사업이 중가주 한인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미주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맞는 제57회 광복절을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
프레즈노 등 중가주 지역 한인 학자와 단체장 등 10여명은 광복 57주년을 맞아 리들리 이민사 유적 보존과 중가주 한인 이민사 발굴·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리들리 한국인 이민역사 보존연구회’(회장 차만재 교수)를 결성하고 초기 이민자들의 얼과 혼이 숨쉬고 있는 ‘리들리 한인 장로교회’ 건물을 구입, 사적지로 보존하는 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리들리 이민사 보존연구회는 이를 위해 리들리시에 교회 건물을 사적지로 지정해주도록 신청하는 한편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교회 건물을 직접 매입·보존하기 위해 기금 조성 노력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연구회측은 궁극적으로 이곳에 중가주 이민사 박물관을 설치하고 기도원 등의 기능을 더해 후세들이 한인 이민사와 선조들의 정신을 보고 느낄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938년 당시 리들리의 한인 이민 선조들이 나무와 돌을 날라 직접 건축한 이 교회는 이후 34년간 ‘한인 장로교회의 이름으로 초기 이민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다 지난 73년 한인 교인 감소로 문을 닫았다.
<김종하 기자>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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