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의 일종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이 알려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최근 수일동안 한인타운 각 의료 기관에는 하루 1~2명의 한인들이 발병이나 예방책을 문의해오고 있다.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웨스트 나일이 아직 캘리포니아까지는 오지 않았으나 연방질병통제국(CDC)는 올 연말께면 미 서부지역에 바이러스가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알라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 전국이 감염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대해 타운 의료 관계자들은 아직 캘리포니아에서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모기의 서식지를 없애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성섭 소아과 전문의는 "현재 감염이 확산되는 루이지애나 또는 미시시피 여행을 가급적 피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며 "여행시라도 독감 증세가 보이면 의료진에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CDC는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해질 무렵과 해뜰 무렵의 외출을 자제하고 긴소매의 셔츠와 긴 바지를 착용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는 약을 바를 것을 조언했다. 또 집 주변에 물이 고이는 장소를 수시로 청소하고 폐타이어를 없애는 등 모기가 서식할만한 곳을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99년 뉴욕에 상륙한 웨스트 나일은 그 해 68명이 감염돼 그중 7명이 숨졌다. 또 이듬해 사망자는 2명으로 줄었다가 올들어 다시 루이지애나에서 7명, 미시시피에서 1명이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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