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암을 딛고 일어선 인간 승리의 주인공 랜스 암스트롱(30·미국)이 프랑스 전역을 도는 세계최고권위의 사이클대회 ‘투어 드 프랑스’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암스트롱은 28일 프랑스 멜룽을 출발, 파리 샹프 엘리제에서 막을 내리는 마지막 20구간에서 153명의 선수 중 151명과 함께 3시간30분4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종합순위 2위 호세바 벨로키(스페인)와의 격차(7분17초)를 그대로 유지한 암스트롱은 총연장 2,032마일 코스의 레이스를 82시간5분12초에 통과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암스트롱은 이로써 자크 앙케티(프랑스), 에디 메르크스(벨기에), 베르나 이널(프랑스), 미겔 인두레인(스페인)에 이어 99년 투어 드 프랑스 역사상 5번째 4연패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암스트롱은 이미 내년에 타이틀 5연패에 도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투어 드 프랑스 역사상 5연패는 인두레인이 유일하며 그는 1991년부터 95년까지 5년 연속 타이틀을 석권했다.
199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사이클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암스트롱은 96년 고환암 판정을 받았지만 병마를 딛고 재기해 사이클의 황제로 군림해왔다. 특히 그는 투병 과정에 암이 머리까지 전이돼 뇌의 일부를 도려내는 등 대수술을 받고도 기적처럼 일어나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