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켓 등 한인 사업체들의 어바인 진출을 환영합니다. 한인 사업체들이 시정부에 사업계획안을 제출하면, 정부는 업소가 문을 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어바인시와 해군 당국은 23일 엘토로 해병기지에 전국 최대규모의 ‘그레이트 팍’(Great Park) 조성 계획을 발표, 미전국 주요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어바인시 래리 아그랜 시장은 한인 사업체들의 어바인 진출을 장려한다고 말했다.
본보 오렌지카운티 지국은 24일 오후 5시 시청에 마련된 그의 집무실에서 아그랜 시장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목적은 향후 ‘그레이트 팍’ 진척 상황을 알아보기 위함은 아니었다. 시장을 OC 한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쾌적한 주거환경, 높은 교육의 질 때문에 어바인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한인들과 시정부가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하버드 법대 출신으로 마음씨 좋게 생긴 전형적인 이웃집 아저씨 인상의 시장은 이 날 ‘그레이트 팍’ 조성 계획과 관련, 쇄도한 언론들의 전화공세에 일일이 응답하느라 조금은 피곤했을 것임에도 불구, 환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어바인 인구 다양화에 대한 시정부의 견해는?
-어바인은 인종간의 갈등이 배제된 상황에서 새롭게 탄생한 도시입니다. 피부색이 서로 다른 주민들이 조화롭게 사업체를 운영하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함께 공부를 함으로써, 이곳에서는 주민들간의 융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상존하는 것은 어바인의 자산이며, 이로 인해 주민들은 성숙한 세계의 시민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민들에게 다문화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노던 스피어’(Northern Sphere) 개발계획 등이 마무리되면 어바인은 새로운 면모를 과시하게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향후 어바인은 어떠한 모습을 그리게 될 것입니까?
-’노던 스피어’ 계획은 어바인 도시개발 계획의 핵심입니다. 일련의 개발계획들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어바인은 경제적으로 오렌지카운티 중심이 될 것입니다. 어바인은 많은 외국 기업들이 존재하는 등 외국 문물의 광범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어바인은 국제적인 면모를 갖춘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어바인 거주 한인들은 늘고 있으나 경찰관 등 공직에 근무하는 한인들은 적은데?
-한인들은 고소득 하이텍 혹은 전문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5년 혹은 10년 후에는 인구분포와 비례, 한인들의 시공무원 진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인들에 대한 의견은?
-한국인은 수많은 역경을 견뎌낸 민족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한인들이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미래에 한인들이 높은 공직에 오른다 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며 성장했다고 밝힌 그는 주민들이 골고루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정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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