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을 찬 16세 흑인 청소년을 백인 경찰관이 과잉 구타한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업랜드 경찰관 2명이 체포했던 남성이 수갑을 찬 채 2층 아파트 건물에서 추락, 사망한 사건이 지난 주말 발생했다.
로니 블록(44)으로 밝혀진 이 남성의 가족들은 경찰이 피의자를 철저히 보호하지 못해 이같은 사고가 났다며 업랜드 경찰서와 경관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업랜드 경찰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에 따르면 지난 20일 자정께 업랜드의 풋힐블러버드에 소재한 한 이층아파트의 스크린을 뜯어내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두명의 업랜드 경관은 용의자를 파킹랏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블록이 수배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갑을 채웠으나 그는 2층 높이의 층계참을 뛰어내려 12~15피트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했다. 머리를 심하게 부딪친 그는 콜튼의 에로우헤드 리저널 메디칼 센터로 후송되었으나 곧 숨졌다.
사망한 로니의 3자녀(14세, 16세, 24세)와 부친(71)등 가족들은 업랜드 경찰관들이 수갑을 채우고 연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소송준비에 들어갔다.
업랜드 경찰에 따르면 로니는 1999년 5월 16일에 1차 체포되면서 똑같은 방법으로 이층높이에서 뛰어 내려 도주하려다 경상을 입은 바 있다. 이들은 그가 이번에 다시 잡히면 재범으로 실형을 살게 될 것이 두려워 다시 탈출을 시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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