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드래프트 전체 3번으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지명된 오리건출신 쿼터백 조이 해링턴이 23일 트레이닝캠프 오픈을 앞두고 팀과 계약에 합의했다. 정확한 계약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계약기간이 6년이며 총액은 3,650만달러라고 밝혔다. 오리건에서 주전 쿼터백으로 24승4패의 성적을 남긴 해링턴은 라이온스의 프랜차이즈 쿼터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마티 모니웩 감독은 팀이 일단 지난 시즌 후반 주전으로 뛰었던 마이크 맥맨을 스타팅 쿼터백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링턴보다 한 팀 빠른 전체 2번으로 캐롤라이나 팬서스에 지명된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 디펜시브엔드 줄리어스 페퍼스는 22일 팬서스와 7년 계약에 사인했다.
역시 상세한 계약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사이닝 보너스 1,300만달러에 모든 인센티브 조항을 더하면 5,000만달러를 넘어선다고 한다. 이는 1998년 디펜시브 태클 숀 길버트가 얻은 종전 팬서스의 최고계약기록(7년 4,65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 한편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휴스턴 텍산스에 지명된 쿼터백 데이빗 카(프레즈노 스테이트)는 7년간 6,00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번주 트레이닝 캠프 시작을 앞두고 드래프트 선수들의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1라운드 지명자인 UCLA출신 라인배커 로버트 토마스와 22일 5년 계약을 맺었으며 샌프란시스코 49ers도 1라운드 지명선수인 전 마이애미 디펜시브백 마이크 럼프와 5년간 640만달러에 계약했다.
또 그린베이 패커스는 1라운드 픽인 와이드 리시버 자반 워커와 6년 계액을 체결했다. 패커스는 지난해 팀의 탑3 리시버인 안토니오 프리만, 빌 슈레이더, 코리 브래드포드가 모두 팀을 떠나 전체 20번으로 뽑은 워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 한편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베테랑 러닝백 테리 알렌(34)과 23일 프리에이전트 계약에 합의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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