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의 기원에는 두가지 설이 있다. 로마제국에서 남아도는 밀을 이용하여 파스타를 만들어 건조시켜 저장했다는 기록과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소개하여 전해졌다는 것이다. 하여간 본격적으로 이탈리아에 파스타가 요리로 사용된 것은 18세기경에 건조 파스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장되면서부터다.
파스타는 소스도 중요하지만 파스타를 어떻게 삶느냐 역시 맛을 좌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스타를 삶을 때 사용되는 냄비는 가벼운 것이 좋다. 큰 볼에 찬물을 미리 준비하였다가 삶은 파스타를 걸러야 한다. 찬물에 식혀서 물기를 완전히 빼내고 올리브 오일을 약간 발라 두어야 서로 달라붙지 않으며 쉽게 건조하지 않는다.
파스타를 삶을 물은 파스타가 불어도 물에 잠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을 준비해야 하며 물이 너무 적으며 끈적거려 잘 삶아지지 않는다. 물이 끓으면 파스타 2파운드당 약 2온스의 소금을 넣고 파스타를 삶는다.
삶는 시간은 보통 스파게티의 경우 10~11분 정도가 적당하다. 면을 삶거나 데친 물은 면의 맛과 간이 배어 있어 소스가 뻑뻑할 대 첨가하는 국물로 사용하면 좋다. 건조 파스타가 아닌 생 파스타를 삶을 경우에는 소금을 넣은 직후 오일을 2숟가락 넣어 서로 붙는 것을 방지해 준다.
파스타가 다 익었는지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먹어 보는 것이다. 씹었을 때 면의 가운데는 심이 씹히는 상태가 가장 적당하게 익은 상태이다.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스파게티 한 가락을 벽에 던졌을 때 붙으면 익은것이고 안 붙으면 안익은 것이라고 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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