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0만달러 홈디포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 ‘손짓’
LA 인근 캄튼에 건설중인 ‘홈디포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는 LA를 스포츠 메카로 만들겠다는 앤슐츠 엔터테인먼트 그룹(AEG)의 야심작. NFL 샌디에고 차저스와 남녀 미 축구 국가대표 팀의 훈련소는 물론, 2만7,000명 수용 축구 스테디엄, 1만3,000명 수용 테니스 스테디엄, 피트 샘프라스 테니스 아카데미, NCAA 기준 육상 필드, 올림픽 사이클링 베네드롬 등이 포함된 최첨단 스포츠 ‘캠퍼스’다.
프로축구단 LA 갤럭시와 스테이플스 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AEG사는 9일 칼스테이트 도밍게스힐 대학 옆 공사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크루즈 부스타멘테 캘리포니아 부지사, 영화배우 아놀드 슈와제네거, 미 월드컵 대표 랜든 다나븐과 클린트 매티스 등 300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85에이커 땅에 짓고 있는 1억2,000만달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10년간 1,000만달러에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은 홈디포와의 조인식이기도 했다.
“월드컵 덕분에 한국시장에 대한 눈을 떴다”고 말한 AEG사의 티모시 르위키 회장에 따르면 현 미 국가대표 훈련소인 샌디에고 출라비스타 아코 트레이닝 센터와 불과 100마일 떨어진 곳에 이 같은 세계 최정상급 스포츠 콤플렉스를 짓는데는 4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아코 트레이닝 센터에는 친선경기라도 치를 시설이 없다. 내년 시즌까지 갤럭시에 꼭 한국 선수를 입단시킬 것을 약속하는 마당에 한국이나 멕시코 대표팀을 초청, 친선경기를 가질 기회가 구미를 당긴다. 둘째와 셋째 이유로는 육상과 사이클링 세계선수권 대회를 LA로 끌고 오기 위해서라고 했다. 아마추어 스포츠에도 염두를 뒀다.
네째로는 이미 샌디에고 차저스와 훈련소 계약을 맺은 사실이 말해주 듯 NFL에 발을 들이기 위해서다. 르위키 회장은 이에 대해 “NFL에 당연히 LA 구단이 있어야 하며, LA에 당연히 NFL 구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스포츠 컴플렉스는 건설되면 LA 스포츠 중흥의 기폭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태 기자> paul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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