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하이오 주립대 경영대학, 노동부 통계자료 분석
인터넷 부동산 중개사이트의 증가로 일반 중개인들의 설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당초 업계 전망이 기우에 불과했다는 연구자료가 공식 발표됐다.
오하이오 주립대학 경영대학이 지난 18개월간 연방노동부 통계자료를 연구, 분석한 결과, 당초 예상과 달리 일반 부동산 중개인의 감소현상은 물론 주인이 직접 매물을 거래하는 FSBO(For Sale By Owner) 증가 현상도 발견할 수 없었던 것.
지난 90년대 중반 인터넷 부동산 중개사이트가 봇물을 이룰 당시, 대부분의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부동산 중개인들이 제공해오던 동일한 서비스를 인터넷 중개사이트가 대체함으로써 일반 중개인의 존재가치를 떨어뜨리고 FSBO는 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FSBO는 셀러스 마켓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에서 최고 16~20%까지 차지했던 예전의 기록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인터넷 중개사이트 증가는 업계가 고객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을 담당한 왈리드 마하나 교수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3가지 원인을 제시했다.
우선 첫째로 셀러와 바이어를 직접 연결하는 장점을 가진 인터넷 중개사이트라 할지라도 실질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전문인의 중간개입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 둘째로 부동산 거래는 가격조건이나 서비스의 편리함보다 에이전트의 신뢰성이 더욱 중요시된다는 점, 셋째로 거래를 온라인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없는 주택거래의 특성 때문이라는 것. 일반 인터넷 거래 품목과 달리 일생일대 최대 투자품목으로 불리는 주택은 안전거래를 위해 안내자를 앞세워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중개인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한때 닷컴기업이 위기를 맞았을 때도 인터넷 부동산 중개사이트는 오히려 일반 부동산 중개인을 포용하는 정책을 펼쳐 생존 전쟁에서 살아남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터넷중개사이트는 주택거래의 시간적 효율성을 높였고 바이어에게는 보다 많은 주택정보를 제공하며 일반 중개인들 역시 e-메일과 인터넷을 고객과의 거래성사를 위해 갖춰야 하는 필수 서비스로 활용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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