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수많은 세계의 석학들이 주식시장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 왔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거의 모든 연구의 결론은 소위 Efficient Market, 즉 모든 주식에 관한 뉴스나 정보는 너무 많은 투자자들에게 동시에 전해지기 때문에 누구도 특별한 이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불법적인 내부정보가 아닌 이상 어떤 회사에 관한 좋은 뉴스는 특정인에게만 전해질 수 없고, 일단 뉴스를 접한 뒤 매매를 하려면 이미 주식 가격에 반영돼 있어 별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또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에 의하면 주식시장의 원리는 Random Walk, 즉 과거의 주가와 매매 성향을 아무리 연구해도 미래의 주가를 예측할 수는 없다는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가령 어떤 투자자가 주가의 변동을 조사했더니 사흘 연속 주가가 하락하면 반드시 다음날은 반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던가, 하루에 5포인트 이상 상승하면 다음날은 하락한다던가 하는 식의 이론들은 정확한 통계학적 검증에 의해 모두 신빙성 없음이 증명됐지만 몇 가지 전반적인 시장현상만은 아직 재론의 여지가 남아있다.
첫째, 작은 회사의 주식이 큰 회사 주식에 비해 장기적으로 보면 수익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둘째, 주가수익률(Price Earning Ratio : 주가를 수익으로 나눈 비율)이 낮은 회사의 주식이 장기적으로 나은 수익률을 보인다는 점이다.
셋째, 일년 중 1월이 다른 달에 비해 수익률이 일반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몇 가지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그 누구도 Random Walk 이론에 대항할 논리는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이런 연구들을 토대로 생각해 본다면 초 단기 차익을 노린 주식투자는 결국 남이 돈을 주웠다는 장소를 맴돌며 자신도 돈을 주워 보겠다는 생각과 다를 바가 없다.
더군다나 평생 모은 재산, 자녀의 학자금, 은퇴계획들을 담보로 이런 무모한 투자를 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는가. ‘시집가는 날 등창 난다’는 속담이 있다. 잔칫날 액운이 끼면 그것만큼 힘 빠지는 일도 없다.
주식투자도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다우존스 평균지수가 어느 틈에 9,000선을 위협하지만 현금을 보유 중인 투자자에겐 기회가 커지고 있는 국면이다. 액운과 행운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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